▶ 로이터·CNN 등 조사에서 ‘신뢰도’급격히 추락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고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는 지난달 전국 1천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어느 정당이 더 나은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다. 공화당은 범죄, 이민, 외교, 경제 등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특히 ‘부패 문제’에서 6% 포인트, ‘정치적 극단주의’에서 4% 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을 앞섰다.
그간 민주당은 “공화당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으나 정작 ‘민주주의 존중’에서 단 2% 포인트 앞서는데 그쳤고 ‘총기 규제’ 항목에서는 4% 포인트 뒤쳐졌다.
민주당의 신뢰도 하락은 CNN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40%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당’으로 공화당을 선택한 반면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또한 공화당이 백악관을 비롯해 연방 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2%가 공화당이 ‘변화를 이끄는 정당’이라고 평가했으며 민주당은 25%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지난 5년간 주장해온 주요 정책과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간 민주당은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민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불신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내년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선뜻 민주당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으며 민주당의 정책과 메시지가 그들의 핵심 지지층 외에는 더 이상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폭주하는 트럼프와 MAGA 결집에 맞서 민주당은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화당의 공세를 막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치 평론가들은 “민주당이 스스로 묶어둔 포박을 풀고 나오지 못한다면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다시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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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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