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렛허브 선정 ‘탑10’
▶ 클레어몬트 매케나 등
▶ 리버럴아츠 대학 약진
남가주의 주요 대학들이 올해도 캘리포니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개인금융 전문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2026년 미국 최고의 대학 및 종합대학 순위’에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등 남가주 명문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학문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월렛허브는 전국 800개 대학과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선발(25점) ▲비용 및 재정(20점) ▲교육성과(20점) ▲경력성과(15점) ▲교수진 역량(10점) ▲캠퍼스 안전(5점) ▲캠퍼스 경험(5점) 등 총 7개 부문, 30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파사디나에 위치한 칼텍이 캘리포니아주 1위, 전국 6위에 올랐다. 칼텍은 입학률, 교수 대 학생 비율, 졸업 후 중간 연봉 등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졸업률은 주내 3위, 다양성 부문에서도 8위를 차지했다. 다만 등록금과 재정 부담 부문에서는 전국 746위로, 높은 교육비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칼텍은 과학·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며 ‘소수 정예’ 명문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북가주 소재 스탠퍼드대는 캘리포니아 내 2위를 차지했다. 칼텍과 함께 졸업 후 연봉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학생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 주내 1위로 평가받았다. 입학률과 교수진 비율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고, 전국 순위에서는 14위에 올라 글로벌 명문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했다.
3위는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가 차지했다. 졸업률 부문 1위, 높은 연봉과 우수한 교수진 비율로 평가받은 이 대학은 전국 상위 3% 안에 들며 인문학 중심의 리버럴아츠 칼리지 중에서도 돋보이는 경쟁력을 보였다.
이 밖에도 남가주 대학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하비머드 칼리지(4위)와 포모나 칼리지(5위)가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비머드 칼리지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올해 처음으로 ‘US 뉴스 2026 베스트 칼리지’ 전국 10위권에 진입해 주목받았다. UC 샌디에고(6위), UCLA(7위), UC 버클리(8위), UC 어바인(9위), USC(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캘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는 ‘배우며 실천한다’는 교육철학으로 서부 지역 종합대학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농업·공학·디자인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실용교육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이들 대학들은 탄탄한 교수진과 풍부한 연구 자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남가주는 여전히 미국 고등교육의 중심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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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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