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 다이치(왼쪽), 가수 김정민. /사진=김정민 SNS
가수 김정민(57)의 아들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일본 17세 이하(U-17)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U-17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일본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내달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본 공격수 다이치의 이름은 없었다.
그동안 다이니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 월드컵을 향한 꿈을 키웠다. 지난 해 U-17 아시안컵에선 네팔전 4골을 비롯해 3경기 7골을 몰아쳐 주목을 받았다. 올해 열린 아시안컵에선 벤치 멤버에 머물렀지만, 조별리그 3차전 호주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교체카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다이치는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날 일본 게키사카는 "U-17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다이치가 합숙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명단 23명 중 13명이 올해 아시안컵에 뛰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다이치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만큼 월드컵 출전도 노려볼 만 했으나 아쉽게 꿈이 무산됐다.
한편 다이치는 신장 184cm의 좋은 체격을 갖춘 공격수다. K리그1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에서 활약하다가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일본 J리그 사간도스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다이치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 또는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에서 뛸 수 있었지만, 연령별 대표팀으로 일본을 택했다.
일본 U-17 대표팀은 다이치 대신 공격진으로 세오 료타, 매기 제라니 렌, 요시다 미나토, 아사다 히로토가 선발됐다. 최근 캐나다 U-17 대표팀, 모로코 U-17 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세오 료타가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주전 후보 매기 제라니 렌은 어린 나이에도 신장 186cm, 89kg의 엄청난 체격을 지녔다. 롤모델인 로멜루 루카쿠(나폴리)와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U-17 월드컵에서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 묶였다. U-17 월드컵은 애초 격년 개최에 24개 팀 체제였지만, 이번 대회부터 매년 개최에 48개 팀 체제로 개편됐다.
한편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F조에 속했다.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경쟁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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