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왼쪽) [로이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복귀한 이후 첫 풀타임도 소화하며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왔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조규성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의 몬야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 프레데리시아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의 한 방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에 나왔다. 데닐 카스티요가 오른쪽 중원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넣은 골이었다.
지난달 30일 란데레스FC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공식전 4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던 조규성은 약 한 달 만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조규성은 리그 3골, 덴마크 컵대회 1골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이 골 장면 외에 후반 22분에도 조규성은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밖에 88%의 패스 성공률에 지상볼 경합 승리 2회, 지상볼 경합 승리 1회(이상 성공률 33%) 등을 기록했다. 폿몹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4위였다.
특히 이날 조규성은 득점 외에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해 의미를 더했다. 그가 부상 회복 이후 풀타임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인해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지난 8월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워낙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한 터라 경기 체력 등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실제 이날 경기 전까지 부상 복귀 후 67분을 소화한 게 가장 오래 출전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골까지 터뜨리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음을 직접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줬다.
자연스레 11월 국가대표팀 명단 복귀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조규성의 대표팀 제외와 관련해 "출전 시간을 늘리고 득점을 하고 있는 건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탈 상황이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대표팀에는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홍명보호에 남은 평가전 기회는 11월 2경기, 그리고 내년 3월 2경기 뿐이어서 남은 소집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골 등을 앞세워 프레데리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조규성의 팀 동료인 이한범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8점(8승 4무 1패)으로 AGF에 2점 뒤진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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