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반(反)파시즘 운동인 안티파(Antifa) 관련 유럽 조직 4곳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및 '해외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독일에 기반을 둔 '안티파 오스트'와 이탈리아 기반의 '비공식 무정부주의자 연맹/국제 혁명 전선(FAI/FRI)', 그리스 기반의 '무장 프롤레타리아 정의'(Armed Proletarian Justice) 및 '혁명적 계급 자기방어'(Revolutionary Class Self-Defense)가 그 대상이다.
안티파 오스트의 경우 2018∼2023년 자신들이 '파시스트'나 '우익 진영'이라고 판단한 개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다. 나머지 단체들 역시 정부나 경찰, 법원 등을 대상으로 폭탄 공격 등을 감행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국민들은 이들과의 사업이나 거래가 금지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지정이 폭력과 테러 행위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반 파시즘' 네트워크와 단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며, 전 세계의 다른 안티파 단체들을 포함해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과 자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에 대한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 지정은 이날부로 이뤄졌으며 '해외 테러 조직' 지정은 오는 20일부터 발효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등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테러 행위의 배후에 '안티파'가 있다고 보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왔다. 지난 9월엔 안티파를 '국내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관련 수사를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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