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간 차이는 무려 13배 넘어
▶ 가장 짧은 국가는 G조의 이집트
▶ B조 유럽 PO A그룹 승자 가장 길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5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북중미의 광활한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다 보니 참가국별로 천차만별인 이동 거리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8일북중미 월드컵 참가국들의 조별리그 기간 이동 거리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48개국 중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나라와 긴 나라 간 차이는 무려 13배가 넘는다.
이동 거리가 가장 짧은 국가는 G조의 이집트로 238마일(약 383㎞)만 움직이면 된다.
이집트는 벨기에와 미국 시애틀에서 1차전을 치른 뒤 캐나다 밴쿠버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을 갖고, 시애틀로 돌아가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같은 조 벨기에(2천49마일)는 이집트보다 약 8.6배나 더 이동 거리가 길다.
B조에 들어갈 유럽 플레이오프(PO) A그룹 승자는 무려 3천144마일(5천59㎞)을 이동해야 한다.
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속한 유럽 PO A그룹 승자는 캐나다 동부 토론에서 캐나다와 1차전을 치른 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스위스와 2차전을 갖고서 시애틀에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 카타르(943마일)보다 세 배 이상 더 움직여야 한다. 물론 프랑스(334마일), 세네갈(336마일), 노르웨이(341마일)에 FIFA 대륙 간 PO 2조 승자(590마일)가 포함될 I조는 네 팀 모두 600마일 안쪽으로 움직이면 돼 팀 간 이동 거리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이동 거리는 396마일(637km)로 동선 면에서는 최상위급에 든다.
한국은 유럽 PO D그룹 승자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 뒤 6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이집트를 시작으로 파라과이(309마일), 프랑스, 세네갈, 파나마(336마일), 노르웨이에 이어 한국이 7번째로 동선이 짧다.
한국은 이동 거리만 놓고 보면 멕시코(580마일), 남아프리카공화국(2천440마일), 유럽 PO D그룹 승자(2천811마일)가 속한 A조에서 가장 부담이 덜하다. 유럽 PO D그룹(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승자는 한국보다 약 7배를 더 이동해야 한다.
한국은 오히려 개최국 멕시코, 캐나다(2천84마일), 미국(1천930마일)보다도 이동 거리 면에서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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