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이후 3번 인하로 기준금리 중립수준 도달”…당분간 동결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연준의장[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 3.50∼3.75%로 내린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9월 FOMC 회의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연속 이어진 총 0.75%포인트 금리 인하로 연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금리를 말한다. 경제 이론상 개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관찰되지 않고 추정만 가능하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결정문에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한 배경에 대해서는 "새 문구는 향후 들어오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하겠다는 점을 지적한다"라고 설명했다.
FOMC는 이날 낸 12월 정책결정문에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에 관해선 현저한 하방 위험(downside risk)이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돼왔다"며 4월 이후 월간 일자리 증가 수치가 과다 계상됐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란 두 통화정책 목표 간 긴장 관계 사이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무위험(risk-free) 정책경로란 없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최근 팬데믹 이후 최근 5∼6년간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향상했다며 인공지능(AI) 또는 팬데믹 이후 이뤄진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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