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을 언급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非)나토 지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비가입 문제에 대해 "이 문제는 초석 중 하나"라며 "다른 문제들과 비교해 특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과 온라인 질의응답을 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일부 파트너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강력한 안정 보장이 있다면 나토 가입 열망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며 종전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 유럽 주요국 대표들과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측과 번갈아 만나며 합의안을 조율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접촉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지는 않지만 베를린에서 대화가 마무리되면 미국이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에 열려 있지만 "진정한 평화와 진지한 결정에 열려 있다. 과정을 지연시키고 인위적으로 휴전을 조성하기 위한 속임수에는 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크리스마스(오는 25일)까지 합의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마감일을 제시하는 것은 현재 가장 의미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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