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테리야키를 먹은 주민들이 대장균(E. coli) 감염 증세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시애틀 킹카운티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5명이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4명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국은 환자 전원이 벨뷰에 있는 한인 운영 D 테리야키에서 지난 11월 24일 또는 25일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독소를 생성하는 동일한 유형의 대장균(STEC)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주는 심각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감염자의 5~10%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에서 시작해 복통, 혈변을 동반한 설사, 발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건국은 STEC 감염이 덜 익힌 쇠고기나 동물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날고기나 육즙을 통해 다른 식재료로 교차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2월 12일 해당 식당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오염된 제품이 식당 내부가 아닌 공급업체(Source/Supplie)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은 동일한 STEC 감염이 이 테리야키뿐 아니라 타주에서도 발생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사태가 특정 식당의 위생문제가 아니라 여러 지역에 유통된 원재료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4명은 모두 회복한 상태다. 다만 보건국은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동일한 시가 독소 대장균에 감염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별도의 오염원이나 여러 장소에서 제공된 공통 식재료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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