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이브인 31일 남가주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불꽃놀이와 공연, 대규모 카운트다운 등 다채로운 연말·연시 이벤트가 도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 해의 마지막 밤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2026년을 힘차게 맞이할 수 있도록 오늘 밤 남가주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새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 불꽃놀이와 축제

▲LA 다운타운

미 서부 최대 규모의 무료 새해 전야 축제인 ‘NYELA 카운트다운 투 2026’가 LA 다운타운 그랜드팍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31일 오후 8시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되며, DJ 공연과 라이브 밴드 무대, 다양한 푸드트럭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LA가 보여준 회복력과 연대의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사진작가 조시 매드슨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커뮤니티 콜라주’가 마련돼, 2028년 LA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공공 예술 벽화를 위한 LA 시민 초상 촬영이 진행된다.

▲샌타모니카

샌타모니카의 대표 명소인 3가 프로머나드(3rd St. Promenade)에서는 31일 오후 8시 새해 전야를 맞아 처음으로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EC 트윈스와 대니 B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샌타모니카 특유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푸드트럭이 운영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자정에는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다.

▲마리나 델레이

마리나 델레이는 새해 전야를 맞아 두 차례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는다. 31일 버튼 체이스팍에서 오후 9시와 자정에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공원에서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글로우 파티도 열려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항구 전망 레스토랑 대부분에서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해안가 산책로에서는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에서는 연례 새해 전야 축제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이브’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낮에는 놀이 기구를 즐기고, 밤에는 DJ 공연과 자정 불꽃놀이까지 입장권 하나로 모두 체험할 수 있으며, 파크는 새해 당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 이색 연말 나들이

▲LA 동물원

LA 동물원은 연례 할러데이 축제인 ‘애니멀 어글로(LA Zoo Lights: Animals Aglow)’를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동물원의 자연 서식 동물들을 기념하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화려한 색감의 야생동물과 새, 나비, 곤충 랜턴들이 움직임과 애니메이션 효과로 생동감을 더한다. 식물 테마도 일부 포함되며, 올해 새롭게 추가된 랜턴과 조명 전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동물들을 집중 조명한다.

▲사우스코스트 식물원

사우스코스트 보타닉 가든에서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라이트 쇼 ‘아스트라 루미나(Astra Lumina)’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총 9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된 이 야외 전시는 빛과 소리, 360도 몰입형 연출을 결합해 별빛 속을 거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체험 코스에서는 조명으로 물든 자연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각기 다른 분위기의 별빛 감상 공간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