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869명에 486억원 가로챈 혐의… ‘부부 사기단’도 포함
▶ 역대 최대 송환 작전…전세기 타자마자 즉각 체포영장 집행

(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캄보디아 스캠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22일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거 모습. 2026.1.22 [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한국시간)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이기도 하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국내 경찰관서 등으로 압송돼 조사받게 된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의 도피전략을 써오다 검거됐으나 지난해 10월 송환 때는 제외됐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범 등도 이번 송환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이 송환됐다.
지역별로는 시아누크빌 51명, 태국과 접경지대인 포이펫 15명, 베트남 접경지대인 몬돌끼리 26명 등이 적발됐다. 확인된 스캠 단지만 7곳이다.
이들 단지에서는 감금·고문을 당하던 20대 남성들이 구출되기도 했다.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범죄자 검거와 이번 송환 작전을 주도했다.
전세기에는 의사, 간호사 등도 탑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통상 범죄자 송환에는 피의자 1명당 호송관 2명이 양옆에 앉는다. 전세기에는 의사, 간호사 등도 탑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인천공항에는 질서유지 등을 위해 경찰 인력 181명이 동원됐다. 호송에는 버스 10대와 승합차 7대 등이 동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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