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카맣게 탄 충전 단자…브라질 소녀, 휴대전화 충전하다 감전사
브라질에서 10대 소녀가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코레오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쯤 파라주 아우구스토 코레아에서 베아트리체 코스타 디니즈(15)가 자택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디니즈의 아버지가 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고, 이후 파라주 중심 도시 베를렘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9일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디니즈 옆에는 휴대전화 충전 단자와 충전기가 새까맣게 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기종과 제조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평소 마을에서 타피오카를 팔며 가족을 도왔던 디니즈의 사망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전력 공급 업체 에퀴토리얼 파라는 기술팀을 현장에 보내 전력 이상 여부를 조사 중이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캔자스주에 사는 8세 소년 로렌조 로페즈는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한 채 잠들었다가 감전 사고를 겪었다. 당시 휴대전화 충전기는 멀티탭에 느슨하게 꽂혀 있었고, 아이가 몸을 뒤척이다가 목에 걸고 있던 금속 체인 목걸이가 멀티탭과 충전기 틈에 끼이면서 전류가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가족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휴대전화 충전과 관련한 감전·화재 사고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휴대전화 충전기와 무선충전기 관련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KC 인증 제품 사용 △비정품 충전기 사용 자제 △멀티탭 과부하 및 접촉 불량 주의 등을 기본 수칙으로 제시한다. 스마트폰은 딱딱하고 평평하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전해야 하며, 이불이나 베개 아래, 침대 위에서 충전하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또 충전 중인 기기를 장시간 손에 들고 사용하는 행동을 피하고, 안전 검증을 거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감전과 화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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