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미국의 주택 거래가 예상 밖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1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15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들어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고 눈·비가 많이 내리면서 이번 감소의 원인이 무엇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기존에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새집으로 갈아타길 꺼리고, 잠재 주택 구매자들도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집값 탓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면서 거래가 냉각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9월부터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택 거래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6%대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하향 흐름을 지속하며 지난 5일 기준 6.11%로 낮아진 상태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과 임금 인상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최근 낮아졌다면서도 "주택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1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천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NAR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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