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력대체’에 사무실 수요 감소 우려 확산…CBRE·JLL 등 급락세
월가에 인공지능(AI) 발달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들이 급락하는 'AI 공포 투매' 광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기업들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11% 급락 거래됐다.
같은 시간 존스랑라살(JLL)이 10% 급락세를 나타냈고,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스(-5%), 뉴마크(-6%), SL 그린 리얼티(-7%), BXP(-5%) 등 다른 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CBRE와 존스랑라살은 전날에도 각각 12% 급락한 바 있다.
AI 발달이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부각된 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투매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AI 코딩 도구가 전문 기업용 소프트웨어(SW)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며 세일즈포스, 어도비, 앱러빈 등 인기 SW 종목들이 매도 열풍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주 들어서는 AI 세무처리 도구가 주목을 받으면서 종전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거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퍼져 찰스슈왑,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LPL 파이낸셜홀딩스 등의 주식이 10일 시장에서 7% 이상 폭락했다.
또한 AI가 물류 분야 사업 모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운송·물류 업종도 이날 급락세를 나타냈다.
물류업체인 CH 로빈슨 월드와이드가 같은 시간 15% 급락세를 나타냈고, 물류기업 RXO는 같은 시간 21%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회사 KBW의 제이드 라마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AI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에 잠재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고(高)수수료, 노동집약적 사업모델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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