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세계화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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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세계음악학 강의를 수강했었는데 당시 국악의 세계화, 상품화를 고민하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공연을 갖게 됐습니다.”
22일(목) 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삼성홀에서 가야금 콘서트를 가진 한래숙씨는 SF공연이 성사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콘서트를 갖게 된 한래숙(27세)씨는 공주 태생으로 5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6살 무렵 부모님의 추천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서울대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한래숙씨는 현재 성남시립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씨는 한국음악협회 학생콘테스트 특별상, 국립 한밭 가야금콘테스트 대상, 국립 청주 가야금콘테스트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래숙씨는 가야금의 상품성에 대해 “세계적으로 각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이미 1900년대 들어서부터 높아지고 있다”며 “국악에는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씨는 특히 “가야금은 음색이 부드럽고 맑아 다른 서양악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이재숙, 김정자 명예교수의 제자인 한래숙씨는 이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다 몇년전 퇴임한 황병기씨의 곡인 침향무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가야금 앙상블, ‘아리랑’ 가야금 독주 등 총 6곡으로 이뤄진 공연무대를 가졌다. 특히 2부 시작전에는 다도 아티스트인 어머니 김연옥씨가 다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래숙씨는 이날 공연을 마친 후 23일 시애틀, 27일에는 하와이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시애틀 공연서부터는 타악그룹인 ‘슬랩’ 리더인 박영진씨가 찬조출연한다.
한래숙씨는 삼성홀에 대해 “홀에 에코가 있어 별도의 마이크가 필요없을 정도로 음향이 좋다”고 평가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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