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미랑씨 5월14일부터 산타클라라 `Triton 미술관`서 전시회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원미랑씨의 개인전이 5월14일부터 산타클라라의 Triton 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달 작고한 남편을 생각하며 추모 전시회를 연다”는 원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Fire Strokes’란 제목으로 나무 형상의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나무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온 원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강철망, 강철망 + 아크릴을 사용한 ‘불꽃 - 햇빛을 잡으려’, ‘달빛’ 시리즈를 함께 선 보일 예정이다.
강철망을 blow torch로 태워 작업을 했다는 원씨는 둥근 돔 천장 밑으로 유리창을 통해 보여지는 오픈된 공간을 이용,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았던 훵 뚫린 공간 속에 작품을 설치하는, 매우 도전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원씨는 또 이번 전시회가 “별 예술성이 없어보이는 산업, 공업용 재료와 기법을 사용했지만, 일단 작품으로 완성 되었을 때, 미술 평론가 Peter Frank씨가 평론 했듯 부드럽고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들게 한다”며, 불꽃을 마치 수묵화를 그릴 때의 먹물을 머금은 붓으로 생각,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한줄 한줄 태우며 작업속에 빠져 들어가는, 번뇌를 잊을 수 있는 작품으로 형상화 해 갔다”고 설명했다.
2년전 ‘Diverse Impression - Bay Area Abstraction’ (다양한 감상 - 베이 지역의 추상성) 이란 제목으로 트라이톤 미술관에서 있었던 5인전에 초대, 성공적인 반응을 얻어냈던 원씨는 당시 트리이톤 미술관 측으로 부터 2년 후 개인전을 약속받았으며 당시 큐레이터 Preston Metcalf 씨가 SF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됐던 원씨의 강철 스크린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고 강철망 및 아크릴 작품들을 위촉, 이번 전시회가 이루어졌다.
한편 원씨는 5월 19일부터 5월22까지SF Concourse에서 열리는 Art fair에서도 작품을 선 보일 예정다.
서울 미대 및 대학원을 마치고 파리 고등 미술학교에 유학한 원씨는 프랑스 소본느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76년부터 서울대 강사를 활약하다 도미, 뉴욕을 거쳐 84년부터 베이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일시 : 5월14일-7월10일
▷장소 : Triton Museum of Arts(1505 Warburton Ave, Santa Clara, CA)
▷리셉션 : 5월20일(7pm-9p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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