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심야시간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해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상당 지역이 흔들렸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5일 새벽 3시18분께 마리나 델레이 남동쪽으로 2마일, LA 다운타운에서 12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진도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새벽 5시27분에는 같은 지점에서 다시 진도 2.4의 여진이 이어졌다.
LA시 등 재난 당국은 일단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LA 국제공항과 메트로 링크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밤중에 발생한 이날 지진은 LA 도심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을 진앙지로 표층에서 불과 5.6마일 깊이에서 일어나 규모가 3.8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과 인근을 포함 세리토스, 잉글우드, 레돈도비치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10초 이상 계속되면서 많은 한인들이 지진의 충격으로 인해 놀라 잠에서 깨어나 불안에 떠는 등 여파가 미쳤고 상당수는 잠을 설친 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데이빗 박(35)씨는 “밤늦게까지 집에서 업무를 마치고 겨우 잠에 들었는데 접시들이 달그락 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며 “대형 지진인 줄 알고 깜짝 놀라 대피해야 할 까 싶어 잠을 설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미나 민(32)씨는 “갑자기 바닥이 흔들려 잠에서 깼다”며 “여진이 두려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사례 조사에 나선 LA소방국(LAFD) 측은 “현재까지 보고된 지진 피해는 없다”며 “그러나 보이지 않는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학교나 관공서 및 거주 구역과 배관 및 전선 등에 대해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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