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던 인도인 가사도우미가 근무 조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집주인에게 팔이 잘린 것으로 알려져 인도 정부가 사우디 정부에 항의했다.
9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출신으로 3개월 전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한 카슈투리 무니라티남(58·여)은 지난 6일 자신을 고용한 집주인이 그의 오른쪽 팔을 절단했다고 주장했다.
무니라티남의 동생은 그가 평소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학대를 당해 현지 관청에 알리자 분노한 집주인이 그의 팔을 흉기로 잘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인도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근무하던 한 외교관이 뉴델리 인근 자택에서 네팔 출신 가사도우미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본국으로 송환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사건이 또 벌어지자 인도는 사우디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서 인도 여성이 받은 잔인한 처우에 무척 당황했다"고 글을 올렸다.
스와라지 장관은 "인도 여성의 손을 자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우디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고 대사관을 통해 피해자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피해자를 사우디에서 인도로 데려오려고 한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우디 외교부에 엄정한 조치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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