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너덜샘 펑펑 솟는 물 위로 그대에게 사랑의 편지 쓰나니 그 물 흘러 낙동강 일천 삼 백리 물길 따라 흐르고 흘러 그대의 수도꼭지 끝에 가슴 두근두근 거리며 닿는다면 …
[2006-11-23]1.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아무도 보는 이는 없었지만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생각 없이 힘껏 걷어찼다 돌부리는 그대로 있고 나는 내 발을 잡고 눈물을 질…
[2006-11-21]물 속을 걸어들어 간 산 하나 물방울을 열고 들어가는 사람 하나 산에 꽃이 핀다 이성선(1941~2001)‘물방울’전문 물방울 속으로 들어…
[2006-11-16]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
[2006-11-14]공항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출입구가 차별화된 것을 경험한 후 언제까지 지켜질지 모를 내국인으로 남기를 고집하고 있다 여권 갱신 때마다 본적과 현주소가 불투명하다…
[2006-11-09]하늘이 저렇게 높아도 날갯짓 안팎으로 만족하고 바다가 아무리 깊어도 결코 밑바닥까지 넘보지 않는 갈매기들 어떤 하늘이나 바다를 만나도 발…
[2006-11-07]사랑이란 생각의 분량이다. 출렁이되 넘치지 않는 생각의 바다, 눈부신 생각의 산맥, 슬플 땐 한없이 깊어지는 생각의 우물, 행복할 땐 꽃잎처럼 전율하는 생각의 나무, 사랑이란 비…
[2006-10-31]미래가 어떤 세상인지 너는 알고 있는지? 체세포 복제를 통해 2세를 얻을 수 있는 세상 기계가 만나게 해준 정자 난자의 결합체가 인큐베이터에서 무럭무럭 …
[2006-10-26]거인처럼 뚜벅뚜벅 가을은 왔다 와서 높은 데 걸려있던 낡은 간판을 사정없이 끌어내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여기저기 세워놓았던 나무의 이름과 길 이름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숲은 빠른 속…
[2006-10-24]내 마음 속에는 닫힌 문짝을 열고자 하는 손과 열린 문짝을 닫고자 하는 손이 함께 살았다 닫히면서 열리고 열리면서 닫히는 문살을 힘껏 잡고 있으려니 눈물 겨워…
[2006-10-19]나의 뇌수에 박힌 느닷없는 탄환 한 발 놀랍게도 그것에는 너의 피가 묻어있다 천리를 휘달려 온 그 피의, 그 가공할 살의! 박기섭 ‘연가’ 전문 천리를 휘달려와 나의 …
[2006-10-17]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 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 번 버린 조국은…
[2006-10-12]돌의 안부가 하도 궁금해서 계절마다 돌밭에 나가 어리 쪼아려 돌의 안부를 묻고 절을 한다 저물녘 천배를 다하고 허리를 펴자 석신(石神)이 명석 하나 점지하셨다. 물소리 사람소리 …
[2006-10-10]허공이 드높은 담이었다면 담쟁이덩굴은 더듬더듬 기어올라가다가 허공을 훌쩍 넘어갔을 것이다 허공 너머에 또 무슨 알 수 없는 담이 겹겹이 치솟아 있는지 모르겠…
[2006-10-05]정차장 플레트홈에 내렸을 때 아무도 없어 다들 손님들 뿐 손님 같은 사람들 뿐 집집마다 간판이 없어 집 찾을 근심이 없어 빨갛게 파랗게 불…
[2006-10-03]개미떼들 서랍 안으로 비밀한 행진을 한다 서랍 손잡이를 지나고 지나고 나면 사라진다 틈새로 스미는 햇살을 나르고 있다 갇혀 지낸 긴 시간들 어머니의 젊은 시…
[2006-09-28]나무잎을 갉아먹던 벌레가 가지에 걸린 달도 잎으로 잘못알고 물었다 세상이 고요하다 달속의 벌레만 고개를 돌린다 이성선(1941-2001) …
[2006-09-26]어디를 가도 물이오 보이는 것이 물이오 그렇게 흔한 물인데 믿어지지 않을 겁니다 육년 뒤에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가 된다는 것이, 아름답다는 금수강산이 말입…
[2006-09-21]아파요, 온 몸이 다 속까지 참 아파요 십자가는 아니고 죄 값으로 졌지요 멍에를 목에다 얹고 땅만 보고 섰어요 무릎 꿇었다가도 죄를 끌고 가야 해…
[2006-09-14]우주의 어느 골짜기 이 한 몸이 온통 우주를 향한 대전체임을 알았네 음극 양극 뚜렷한 사랑도 미움도 증오도 잘 갈무리한 대전체임을 알았네 미움과 증오는 …
[2006-09-12]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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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에게 부과되는 교통혼잡세 시행일이 오는 6월30일로 공식 확정됐다.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6…
롯데플라자 및 승원유통(사장 이상민)은 경북 상주시(시장 강영석)와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제섭 소재 승원유통 …
‘한인사회 매스터스’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6월13일(목) 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