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삶과 생각
일코노미 전성시대
1인 가구가 처음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40%를 넘어섰다고 한다. 1인과 경제(economy)를 합쳐 ‘일코노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많은 뉴스에서는 지금이 바로 그들의 …
[2021-10-18]사라지는 것
운동 삼아 걸어가는 곳에 세이프웨이가 있고, 바로 옆에 오래된 장례식장이 있었다. 과거형인 것은, 일년 넘게 팬데믹을 겪으면서 썰렁하던 이곳이 얼마 전 단 며칠 만에 사라져 버려…
[2021-10-16]나의 나 된 것은
대학에 갓 입학해 기숙사 생활 때 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썼는데 나는 거의 받지 못했다. 친구들이 놀고 쇼핑하고 여행 가려고 과외를 했던 것과 달리, 나는…
[2021-10-11]미국식 상식
‘앵’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악기 연습을 녹음하기 위해 핸드폰을 거치대에 끼우다 엉겁결에 911 버튼이 눌렸나보다. 깜짝 놀라 얼른 종료 버튼을 눌렀는데 곧바로 경찰서에…
[2021-10-09]달과 6펜스
달이 뜬다. 휘영청 추석 달이 뜬다. 그러나 코로나 역병 속에 황망히 맞는 두해 째 가을. 하늘은 텅 비고 가슴은 회색 빛 먹구름으로 숨막혔다. 그런데 오늘 이 밤에 바라보는 보…
[2021-10-08]인생이라는 여행
짐을 잘 싸는 것도 실력이라 할 수 있을까. 회사에 다니던 시기에는 (그리고 전염병이 우리의 두 발을 묶기 전에는) 출장이 너무 잦아 출국 당일 삼십 분이면 거뜬히 일주일치 여행…
[2021-10-04]조지아 오키프
내 알쓸신잡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인물 중에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가 있다. 넷플릭스의 리얼리티쇼 ‘넥스트 인 패션’ 결승에서 한국인이 …
[2021-10-02]조용한 아우성
잎이 한 닢 두 닢 누렇게 뜬다. 현관에서 훌륭한 블라인드 역할을 하던 상록수다. 동네사람들이 이 집 나무는 기름으로 닦나 입에 오르내리던 파이커스. 이 나무도 나처럼 늙어 골골…
[2021-10-01]행운목
행운목(Dracaena fragrans)에 꽃이 피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십팔구년 전 제법 실한 나무둥지에 작은 줄기 두 대가 나와 있는 행운목을 사다 길렀다. 키우기 쉽…
[2021-09-25]비빔밥 소고
풍요로운 계절, 천고마비의 가을이 찾아왔다. 세상은 나날이 예측불허. 천태만상의 한치 앞을 모르는 안개 속 같은 세월이지만, 철 따라 우리 곁을 찾아와주는 사시사철 계절이 있어 …
[2021-09-24]괜찮아, 연습이야
어린 나이에 익숙한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하고 화살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리듯 미국으로 던져진 나를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바로 실패라는 과녁이었다.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이 무엇인지,…
[2021-09-20]빅블러 시대
내가 느끼는 세상의 기술적 변화는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의 진화를 통해서이지만 얼마 전 신형 전기차를 살펴보면서 자동차 상세 설명에 소프트웨어적 기능들이 많이 포함된 것을 보고 내가…
[2021-09-18]“탁구야 고맙다”
마취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유대인 닥터 글래스만이 서있다. 내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인다. ‘No Cancer’. 눈앞이 환해지는 기분이다. 어느 날 오른쪽 아랫배가 몹시 아파 …
[2021-09-17]열정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교수하신 이환신 교수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가 아니라 상담”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가톨릭교회 한 신부님은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개…
[2021-09-09]옛 전축
고개 숙인 노오란 벼이삭이 펼쳐진 둑을 거닐며 바람에 흔들리는 허수아비의 소리를 들으며 자랐던 아이들이 어느덧 장년을 지나 노인이 되었다. 일생을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던 일손을 …
[2021-09-06]상실의 여름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전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피할 방법을 생각해 볼 기회도 없이 공격을 받기 시작한 아프가니스타인들이 가족을 탈출시키기 위해 철…
[2021-09-03]팬데믹이 요구하는 재부팅의 시간들
로빈 윌리엄스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등으로 잘 알려진 유명한 배우입니다. 늘 웃음을 선사해서 ‘할리웃 웃음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
[2021-08-30]아프간 사태 강 건너 불일까요?
오늘 점심에 워싱턴 한인들의 상권인 애난데일에서 10분 거리인 바미안(Bamian) 아프가니스탄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탈레반이 2001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2021-08-28]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는 32년 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결혼 후 몇 년 사이에 두 번째로 구입한 그다지 크지 않은 집이다. 이제 오히려 더 작은 곳으로 옮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여러 해 동…
[2021-08-27]웃음의 호신술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1년이 지났는데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일로에 있어 LA카운티만 해도 총 1,330건으로 작년에 비해 107%가 증가(가…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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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트럼프 와이너리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트럼프는 중국의 규칙을 따른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미국은 지금] 복합적 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이현숙 수필문학가협회 이사장
[수요 에세이] 연필 한 자루, 그리고 스타인벡
- 한영일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중국 규제 혁파의 메카 ‘선전’
문태기 OC지국장 GG 코리아타운 한인 시니어 ‘보금자리’
민경훈 논설위원우리가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생명체
박홍용 경제부 차장 AI 혁명의 명암, 샌앤젤레스가 던지는 경고
- 정유환 수필가
[화요칼럼] 캘리에서 온 가을
지사별 뉴스
피말렸던 뉴욕시장 · 뉴저지주지사 ‘오늘 결판’
미 전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차기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뽑기 위한 선택의 날이 밝았다. 뉴욕과 뉴저지 본선거가 4일 지역별로 설치돼…
연방정부, 11월 푸드스탬프 일부 지급한다
22기 워싱턴 평통 86명 확정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했다.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갈 제22기 …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 속 오바마케어 갱신 등록 시작
‘30대 진보’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최대도시 첫 무슬림 시장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4일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으…
“총영사관 등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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