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윌셔 가에 있는 LA 카운티 뮤지엄(LACMA)에 조선시대의 커다란 탱화가 전시되고 있다. 고려시대의 불화에 비해 그 아름다움이 덜 하지만 한국의 불화보전 전문인들을 불러 …
[2012-06-07]“글을 쓴다는 것이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나날에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하게 느끼게 하는 줄도 모르겠소. 나의 그림이 오직 ‘선의’로 받아들여지기 바라고, 내가 보냈던 크리스…
[2012-04-26]스물한살에 LA에 와서 산타모니카 칼리지에 다녔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클래스가 끝나고 선생님을 기다렸다가 “같이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예쁘고 멋진 선생님에게 선뜻 그…
[2012-03-22]서울에 머물면서 하얀 눈이 쌓인 들길을 달려 비무장지대에 가보았다. 비무장지대에서 설치 작업을 하는 프랑스의 장 미셸이라는 조각가의 설치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예술가들을 초청…
[2012-02-03]에밀 놀데의‘ 예언자’는 목판화인데 선승을 그린 김명국의‘달마도’와 닮았다. 기도하는 사람과 깨달은 사람의 모습이 가장 인간적인, 신 앞에, 삼라만상 앞에 우뚝 서 통찰하는 거…
[2011-12-29]“세상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 지요” 최영주의 그림에 적혀 있는 글귀이다. 그녀의 딸 소민 이는 열다섯살이 되었는데 어 렸을 적부터 엄마와 함께 그림 을 그려왔다. 현대 미…
[2011-10-27]가을이다. 서늘한 공기가 어느덧 가을의 스산함을 느끼게 하고 가을 달빛이 휘황히 밝다. 달을 사랑한 이백의 얘기를 듣고 자라서인지 동양인이 바라보는 달빛은 맑고 깊은 시심을 불러…
[2011-09-29]“오! 육체는 슬퍼라. 그리고 나는 모든 책을 다 읽었노라 / 떠나 버리자. 저 멀리 떠나버리자… ” 시인은 이상의 절대 공간을 향한 폭풍과 바람. 난파의 공포를 불안해하면…
[2011-08-25]지난 30년 자주 정연희의 화실을 방문해왔고 그림과 삶에 대해 얘기해 왔다. 절친한 친구인 그녀와 아주 깊이 ‘화가의 삶의 딜레마’를 이야기하고 서로의 고뇌를 경청한다. …
[2011-07-21]구름이 끼고 바람이 부는 날. 다운타운의 화랑 옆 커피샵에서 화가 오지영을 만났다. 16살에 미국에 왔고 22년간 작업해 왔다고 한다. 어렸을 적의 그녀는 무척 순진하여 그녀를 …
[2011-06-23]‘나는 가수다’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았다. 한국 최고의 가창력을 지녔다는 가수들의 재조명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출연한 가수들이 마치 우리에든 사자들 같다. 그들에게…
[2011-05-19]일본에서 일어난 재앙, 연평도에서 죽은 46인의 영정, 아랍권에서 일어나는 살육과 죽음의 소식, 한국 과학기술원에서 일어난 어느 청년의 자살 소식…도처에서 터져 나오는 죽음의 소…
[2011-04-21]‘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긴장하여 그런지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삶에 복받쳐서 혹은 무언엔가 감동되어 눈물이 나는 경우는 귀한 기억으로 손가락으로 셀 정도이다. 나에…
[2011-03-10]겨울 폭우가 무섭게 쏟아졌다. 이 문명을 정화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마음을 적셔 주는 것일까. 밤새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러한 해석은 필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11-01-13]83세의 앵그르(1780~1867)는 그의 생애 마지막 그림 중 하나인 ‘터키 목욕탕(The Turkish Bath, 사진)’을 그렸다. 격정적이고 뜨거운 동 시대 화가인 들라크…
[2010-12-09]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신세계를 추구할 수 있는 절대 고독과 오랜 모색의 ‘시간’이다. 이민자들은 먼 곳으로부터 떠나와 살고 있는 곳에 정착해서도 늘 고국을 향한 …
[2010-11-11]이라크 전을 마친 군인들이 돌아왔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매일 사망자의 소식이 들린다. 전쟁은 저 멀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듯 느껴지고 전쟁의 실상과 상처는 미디어에 의해서도 제대로 …
[2010-10-07]12년 전에 출판된 한권의 ‘빛나는’ 책, 박영국의 전시 카탈로그인 ‘사막일지(DESERT)’에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세계를 표시하는 지도 같은 글이 있다. 그 치열한 …
[2010-08-26]그랜드 피아노의 소리를 좋아하지만 그 시각적 아름다움에 더욱 매료되곤 한다. 나의 그림을 소장한 친구 집에 놀러갈 때에 피아노가 있는 벽 쪽에 걸린 그림을 바라보며 피아노…
[2010-07-15]몇 년 전 불이 나서 잠시 살았던 트레일러엔 커다란 유리창이 있어 늘 창밖의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있곤 했다. 공기가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물과 전기가 없이…
[2010-06-03]한국일보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공동 주최한 ‘2025 하계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YASP) 수료식이 15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주택 바우처 프로그램(Housing Choice Voucher Program, 일명 섹션 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대좌’가 ‘노딜’(합의없음)로 종료됨에 따라 3년 반 동안 진행돼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