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맥도널드에서 커피를 마시는 데 마주 앉은 사람이 벽에 붙은 경고문을 보았느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맥도널드에 들어가면 경고문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리번거리며 둘…
[2012-04-02]“전투는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 십 년에 걸친 폭정체제에 맞서 아랍의 젊은이들이 일어선 것이다. 그 배후에서는 그러나 전혀 다른 성격의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
[2012-04-02]픽션보다는 다큐멘터리에 열광하는 지인들이 주위에 많다. 사회인으로서의 년차가 늘어감에 따라 정도는 더욱 확고해지는데, 그들은 대개 문학의 무효용성을 함께 역설하곤 한다. 이해한다…
[2012-04-02]나무색 바지를 입었다. 바지 보다 조금 연한 색의 코튼자켓을 걸쳤다. 속에는 크림 빛 가벼운 질감의 터틀넥 셔츠를 입고 대담하고 화려한 양말이 유행이라 하니 갈색과 오렌지색이 두…
[2012-03-31]한국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작금 필립 권의 뉴저지주 대법원판사 인준 부결을 놓고 ‘외양간 고칠’ 생각은 염두에도 없고 세간에 말만 무성한 현실이 실망스…
[2012-03-31]“여보, 여기 빨리 와서 이것 좀 봐.” 조금은 상기된 남편의 목소리가 나를 잡아당긴다. TV 화면에서는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그 유명한 ‘…
[2012-03-31]큰 애가 유치원에 다니던 때였다. 하루는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우리 애가 다른 애를 때렸다는 것이다. 온순한 평소의 행동으로 보아 믿을 수 없었다. 큰 애에게 물어 보았더니…
[2012-03-31]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고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다. 대자연도 봄이 되면 설레고 꿈틀거려 움직임을 보인다. 어째서 봄이 되면 에너지가 솟을까? 볼티모어의 정신의학자 알란 펙 …
[2012-03-31]치매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정의하면 뇌가 고장나는 병이라 할 수 있겠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게 되며, 사고·논리의 능력 또한 떨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
[2012-03-30]기차가 “빼액-”하는 기적소리와 함께 연기를 내뿜으며 전속력으로 저녁 어둠을 뚫고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려가면서 라흐마니노프의 장중하면서도 비감토록 서정적인 피아노협주곡 제…
[2012-03-30]대학시절 교회 친구와 40여년 만에 만났다. 당시 우리는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사이였지만 같이 걸었었고 한강을 내려다보며 동화 같은 이야기를 했고 온돌방 같은 바위에 누워 밤하…
[2012-03-30]경희대학을 설립하신 조영식 선생님의 작고 소식을 한달 여전 신문을 보고 접하면서 수십년 전 고교시절을 회상하게 되었다. 조 선생님은 대학을 설립하시기 전 서울 중고교 체육교사로 …
[2012-03-30]지금 미국엔 ‘로토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오늘(30일) 추첨하는 메가밀리언 로토의 잭팟이 미국 로토 역사상 최고액인 5억달러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당첨자가 당첨금을 전액 현…
[2012-03-30]헌정 사상 첫 재외선거가 28일부터 시작됐다. 투표는 오는 4월2일까지 계속된다. 4,512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LA총영사관에서는 첫날 319명의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 7%가…
[2012-03-30]이번 주 한인사회엔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의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빅터빌의 한 실내 스왑밋에서 한인업주가 이웃가게를 털고 달아나던 4인조 강도를 뒤쫓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2012-03-30]워싱턴의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줄줄이 서있는 관광버스의 행렬을 지나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데모를 하기 위해 중국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압록강 강변을…
[2012-03-29]인간의 조상은 목축을 시작한 유목민들과 농사를 시작한 농경민들로 대별된다. 유목민들은 목축을 위해 자연의 먹이를 찾아서 떠돌아다녔다. 농경민들은 긴 여름 햇빛 속 고된 밭일을 통…
[2012-03-29]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자기의 건강이다. 내가 페루에 갔을 때 마추피추에서 한 스페인 청년을 만났다. 이 청년은 여행 중 몸에 피부병이 생겼고 약국에 가서 피…
[2012-03-29]마음이 가난한 나는 빗방울에도 텅텅텅 속을 들키고 마는 나는 뭐라 하나 얻어 보려고 계절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 앉아 기워 만든 넝마를 뒤집어쓰고 앉아 부끄러운…
[2012-03-29]오바마케어’의 운명이 가히 ‘풍전등화’다. 바람에 등불이 완전히 꺼져버릴지는 6월말이 되어야 확실해지겠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험난한 앞날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다. 버락 오바마 …
[2012-03-29]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
워싱턴 등 미 동부 지역의 올해 여름 수은주가 역대급으로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