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쥐의 해’다. ‘만물의 영장’을 자처하는 인간이 보기에 쥐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때로는 인간보다 나은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지진이 나기 전 쥐들이 먼저 이를 알…
[2008-01-01]새털같이 많게만 여겨졌던 1년 365일이 또 훌쩍 지나간다. 벌써 2007년 한해를 마감하는 날을 맞았다.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잔뜩 기대했던 정해…
[2007-12-31]“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1년이라는 세월이 허무하게도 빨리 갔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 마다 어느 종교사학자의 글이 생각난…
[2007-12-31]사람마다 독특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개성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되풀이되는 행동으로 나타나면 버릇이 된다. 나에게도 몇 가지의 버릇이 있다. 말을 할 때에 손으로…
[2007-12-31]이미 고인이 된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가 생전에 만났을 때 먼로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결혼해서 박사님의 두뇌와 저의 육체가 합쳐지면 우리 자식들은 세계 최고의…
[2007-12-31]파키스탄의 정치적 단층은 이중의 복합구조다. 독재와 민주주의 대립이 한 층을 이룬다. 그 아래로 다른 단층이 형성돼 있다. 극단주의와 온건주의의 싸움이다. 베나지르 부토가 평소 …
[2007-12-31]지나간 한해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는 이맘때면 항상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생각만 해도 콧노래와 감사가 절로 나오는 기쁜 일과 다시는 내 인생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
[2007-12-31]못다 읽은 책장처럼 또 한 해를 넘긴다. 한 해를 보냈다는 것은 내 인생에 배급 받은 시간 중 일년치 365일을 써버렸다는 의미이다. 산다는 것은 시간을 쓰는 일인데 시간을 …
[2007-12-29]이제 미국생활이 한국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더 길어졌다. 그래서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도 많이 미국화해 모국방문 때 같은 우리말을 쓰면서도 의사전달이나 행동거지에 어색한 때가 있었고…
[2007-12-29]아주 특별한 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이 글쓰기다. 주어진 제목은 ‘약손’. 제목 써 놓고 연필 돌려가며 생각에 잠긴 학생들. 끝까지 쓸 것…
[2007-12-29]12월 중순의 서울은 성탄시즌에다가 마침 대선 막바지여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보다 훨씬 좋아진 거리 환경과 사방에 높이 솟은 많은 고층 건물들은 3년만에 고국을 찾은…
[2007-12-29]“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의 캐릭터가 한 말이다. 이제 우리 곁을 떠나가는 2007년은 올해 드라마계의 최고의 어록으로 꼽힌…
[2007-12-29]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존재에의 용기’ 하나로, 어떤 사람들은 노력의 힘으로, 어떤 사람들은 자기실현의 비전…
[2007-12-29]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정조 이산’에서 감초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도화서 화공 이천이 던진 대사가 얼마 전 화제가 됐다. 춘화 그리는 일로 가욋돈을 챙기면서 정작 도화서…
[2007-12-28]해마다 연말이 돼 한해의 베스트 10을 고르면서 겪는 경험은 내 신체의 표피를 뚫고 들어와 가슴 속에 잠겨 있는 영화 혼을 뒤흔들어 놓거나 잡고 놓아주지 않는 영화 10편을 고르…
[2007-12-28]오랜 분규가 끝났다. 오직 승소와 패소는 있어도 진정한 승자는 없다. 모두 상처투성이다. 그간 내가 다니던 교회의 분규로 한 교회가 결국 세 개로 쪼개졌다. 이 교회가 대형 …
[2007-12-28]역사를 보면 대량학살은 대개 확신범들에 의해서 저질러졌다. 테레사 수녀의 일기에서 “나는 하느님과 나의 믿음을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는 구절이 밝혀진 후로 미국 교계에서는 “의심…
[2007-12-28]2007년을 맞으며 했던 새해 결심 중 하나는 ‘주말 그리피스팍 산행’이었다. 특별히 즐기는 구기종목도 없고, 남들처럼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한 것도 아니고 애 둘 키우느라 정…
[2007-12-28]은행장들의 사임이 잇달고 있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이 지난 20일 전격적으로 사임한지 열흘도 안 돼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한미은행의 손성원 행장도 돌연 사표를 던진 것이다. …
[2007-12-28]소문으로만 나돌던 한미연합회(KAL) LA지부의 내분이 결국 가시화되었다. 지난 몇 달에 걸친 사무국장과 이사장의 이견에서 비롯된 불화는 이사회를 사무국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양분…
[2007-12-28]지난 4일 새벽 텍사스주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부지역에…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버지니아에서 5개월만에 약 3,000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5일 언론매체 뉴욕…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