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삼진 아니면 홈런. 우승 아니면 기권.
’중간을 거부하는 여자’ 박지은(21)이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대회 1라운드 단독 2위에 오르며 시즌 2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선두 카리 웹과 단 1타차.
2주전 프로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주 대회 1라운드에서 골찌로 추락, 기권하고 말았던 박지은은 14일 프랑스 에비앙 르반의 로열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같은조서 맞대결을 벌인 세계랭킹 2위 아니카 소렌스탐을 3타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1위인 웹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다. 둘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초반 지루한 파행진만 이어가고 있던 박지은은 8번홀서 불이 붙었다. 파3홀서 첫 버디를 낚은 것이었고 이후 백9에들어 11, 12, 17, 18번홀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10피트 이글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껴나가지만 않았더라면 웹과 동률을 이루는 것이었다.
1라운드에서 웹과 맞선 박세리는 이날 티오프 90분전에서야 대회장에 도착, 코스도 돌아보지도 못한채 바로 경기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선전을 했다. 보기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19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미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로 공동 29.
한편 초청 케이스로 출전권을 얻은 한국의 김영은 이날 국제무대의 벽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뼈저리게 실감했다. 1주일전 현지에 도착, 충분한 여유를 갖고 코스적응에 신경을 썼건만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12오버파 84타로 최하위로 쳐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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