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매스터스 3R
▶ 박세리 4위, 박지은 9위, 김미현 12위
태극낭자의 시즌 두 번째 승전고가 알프스 정상을 가득 매울 것인가?
박세리(22)가 16일 프랑스 에비앙 르반의 로열 골프클럽(파72·6,091야드)에서 속개된 LPGA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서 공동 4위로 껑충 뛰어올라 시즌 첫승의 가능성을 남겼으며 2라운드서 고전했던 박지은(21)은 원기회복, 9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9위에 오른 박세리는 대회 3라운드서 버디 6,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미셜 레드먼 등과 공동 4위에 올라 선두인 카리 웹을 3타차로 쫓고 있다.
첫날 대회장소에 뒤늦게 도착, 제대로 적응훈련없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안정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으로 전날 선두와의 6타차 점수를 반으로 줄이고 순식간에 우승권에 진입했다.
박세리는 1번과 6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7번∼9번홀서 연달아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얻은 5피트 내외 버디펏을 모두 성공, 타수를 줄인뒤 11번과 12번홀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서 보기로 주춤했던 박세리는 16번홀서 티샷이 카트도로를 맞고 그린 앞으로 떨어지는 행운으로 버디를 추가 시즌 첫승의 희망을 남겼다.
첫날 2위에 올랐다가 2라운드 카리 웹과 맞대결서 무려 7타차로 완패해 중위권으로 떨어졌던 박지은은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았으나 12번홀에서 어처구니 없는 트리플보기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줄리 잉스터와 나란히 공동 9위에 올랐다. 12번홀(파4)서 박지은은 티샷이 나무를 맞고 OB, 트리플보기의 치욕을 맛봤다.
김미현(23)은 버디 3, 보기 2개로 한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2위를 기록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5승을 노리는 웹은 이날 이븐파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사흘째 선두자리를 지켰고 아니카 소렌스탐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2언더파를 추가, 실비아 카발레리와 선두를 한타차로 바싹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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