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카라과에 이름딴 초등학교 몬로고 친구들 ‘건립증서’ 전달
"데니의 이름을 딴 학교를 세워 극빈층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장을 제공해 준다니 하늘에 있는 데니도 무척 기뻐할 겁니다."
국제봉사단체 ‘Children for Children’(CFC)와 LA통합교육구 관계자들은 22일 오후 3시30분 샌퍼난도밸리에 위치한 제임스몬로고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귀병인 조로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데니 심(한국명 심혁)군의 이름을 딴 학교를 니카라과에 건립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본보 6월21일자 1면 보도)
심군의 아버지인 심재진(53)씨와 어머니 종선(47)씨, 누나 제인 문(25)씨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CFC측에 ‘데니 심 초등학교’ 건립제의를 했던 몬로고교 학생대표 10여명은 심군의 가족에게 ‘데니 심 초등학교’ 건립증서를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심군은 400만명에 한명꼴로 걸린다는 희귀병인 조로병을 앓다가 지난해 3월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한인커뮤니티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도 안타까움을 샀었다.
몬로고교 재학생들은 CFC가 요구하는 학교 무상 건립 조건인 2,000달러를 모으기위해 지난 3개월동안 세차와 거라지 세일등 행사를 열어 2,600달러를 모금하는등 심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심재진씨(53)는 "학생들이 데니를 추모하는 뜻에서 한푼두푼 모아 큰 돈을 모금한것도 고마운데 학교 이름까지 데니의 이름을 쓰기로 했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감격해 했다.
심씨는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들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학교의 운영자금에 써달라고 이날 2,000달러를 추가로 CFC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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