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트’ 주인공, 알마니 버사체등 입고 출연
지난 주말에 개봉한 새뮤얼 L. 잭슨주연의 범죄 영화 ‘샤프트’가 최고급 패션의 주인공 옷차림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70년대에 흑인 액션스타 리처드 라운드트리가 출연됐던 작품을 다시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당시 오리지널에서 라운드트리는 가죽코트에 몸에 꽉 끼는 바지, 터틀넥을 즐겨 입었다.
날렵하고 섹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세련된 분위기의 이같은 패션은 그후 거의 한 세대동안 남성패션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2000년판 샤프트에서 형사로 분하는 잭슨은 오리지널 작품에서 라운드트리가 풍겼던 서민적이고 와일드한 멋과는 다르게 최고급 패션을 휘감고 나온다.
터프한 분위기는 오리지널 작품이나 2000년판이나 비슷하지만 의상가격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신작 샤프트에서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루스 카터는 주인공의 의상으로 패션세계에서 고급으로 소문난 버사체, 조지오 알마니, 발렌티노, 켄조, 지안프랑코 페레등을 등장시킨다.
"현대 남성들은 대체로 패션감각이 뛰어나다. 그래서 값비싼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카터는 주인공의 의상선정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영화 가운데 샤프트가 법원 계단에 등장하는 신.
주인공은 울로 라인을 댄 검정색 자켓, 터틀넥 카시미르 스웨터, 울 바지, 가죽 부츠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알마니로 감싸고 있다.
그러면 장본인인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마니는 이것을 어떻게 평가할까.
"의상이 주인공의 세련된 감각을 말한다. 주인공은 스타일과 태도를 통해서 팽팽한 자신감을 발산하고 있다"
알마니 패션은 잭슨자신이 가장 즐겨입는 것으로 금년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도 그는 알마니를 차려 입었다.
알마니 말고도 이 영화에서는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이 등장한다.
영화 초입부에서 샤프트는 버사체 가죽 자켓과 회색 지안프랑코 페레 터틀넥, 켄조 부츠를 신고 나온다. 어떤 신에서는 갈색 발렌티노 더블 버튼 가죽자켓에 플럼색깔의 트루사르디 바지차림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선보이는 샤프트의 트레이드마크는 헐렁하게 큰 사이즈의 알마니 자켓.
알마니 샤프트 자켓은 가격이 800달러에서 5,000달러선으로 전세계의 조지오 알마니, 혹은 엠포리오 알마니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라운드트리는 신작에서는 주인공의 삼촌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만 알마니를 입고 나오지는 않는다.
"잭슨이 입고 출연하는 알마니 자켓은 상당히 멋지다. 70년대에 내가 영화에 입고 나온 후 가죽 자켓은 커다란 유행이 일었다. 당시에 내가 입었던 자켓도 500달러로 꽤 비싼 편이었는데 지금의 알마니 자켓은 너무 비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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