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중요한 범죄도구로 이용되면서 한인관련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같은 학교 한인학생을 납치·폭행한 혐의로 LA카운티셰리프국에 체포된 한인청소년 3명이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다이아몬드바 고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 남의 크레딧카드 번호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1만5,000달러어치의 물건을 구입해 되팔다 적발되기도 했다.
반면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C모씨는 인터넷 범죄의 피해자로 중국계 해결사 조직이 C씨의 개인정보를 이용, 셀룰러폰을 오픈한 뒤 중국계 채무자에게 협박을 가하면서 전화번호를 남겨놓은 것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케이스. 당시 신고를 받은 LA셰리프국 동양인수사과는 용의자들이 채무자에게 남겨놓은 전화번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전화번호가 C씨 명의로 돼있는 것을 발견하고 용의자로 지목했다가 결국 인터넷을 통해 신분이 도용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셰리프국 동양인수사과의 스티브 김 수사관은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컴퓨터에 능한 청소년들의 탈선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사관은 "피해자들의 경우 사건이 터진뒤에야 자신의 신분이 도용됐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각별한 주의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사관은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소셜시큐리티 번호나 크레딧카드 번호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 정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을 점검, 자신의 신분이 도용되고 있는지를 감시해야 하며 수상한 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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