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많이 출판된 책은 성경이고 그 다음은 노자의 도덕경이다. 성경은 기독교의 막대한 자금과 판매 조직 및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이고 도덕경은 그 내용처럼 여러 군데서 알게 모르게 출판 판매된 책의 수를 단순 합계한 것이다.
도덕경에 ‘反者(반자)는 道之動(도지동)’이란 구절이 있다. 그것은 反(返)하는 것이 道의 운동(움직임)이란 뜻이다. 즉,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아 본래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道의 운동(움직임) 법칙이란 말이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바퀴 돌아 밤이 낮이 되고 또 낮이 밤이 되는 것과 같이 본래 위치가 정반대로 되었다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운동이다. 자연의 법칙이며 우주의 원리인 道(logos)는 이와같이 빙글빙글 돌고 도는 것이다. 그와 같이 세상만사는 현재의 위치에서 그 정반대가 될 素因(소인)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는 가난해질 소인을 내포하고 있고 가난한 자는 부자가 될 소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도 교만해지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성경적으로 보면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이 벌을 준다는 뜻인데 도덕경적으로 보면 교만한 사람은 그 사람의 그릇이 보름달 같이 다 차서 더 이상 클 수 없으므로 세월이 흘러가며 점점 줄어들어 그믐달같이 쪼그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초생달 같아서 밤과 낮이 지나며 점점 커서 보름달이 되는 것처럼 부자가 될 가망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높이 올라간 사람은 곧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그와같이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상대방의 입장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항상 겸손하게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며 살아야 한다.
북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면서 또한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고 말한 것도 절망의 밑바닥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그 절망 가운데 희망의 씨앗이 내포돼 있으므로 그 절망을 박차고 반동하는 사람에게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와같이 우리의 인생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방아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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