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 김미현 공동3위, 박세리 공동7위
올해는 왜 이렇게 우승이 어려울까.
김미현(23)과 박세리(22)가 또 다시 ‘탑10’에 이름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번에도 승운은 따르지는 않았다. 30일 오하이오주 워런의 아발론레이크 골프코스(파72·6,308야드)에서 막을 내린 자이언트이글 LPGA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땅콩’ 김미현이 막판 뒷심을 발휘, 공동3위로 뛰어오르며 US여자오픈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너무 늦게 추격을 시작해 단 한번도 우승을 넘볼만한 상황은 아니었고,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박세리는 최종라운드 후반 급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공동 7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우승의 영예는 박지은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도로시 델라신(19)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팻 허스트와 연장 2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김미현은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7,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12위를 달렸던 김미현은 4번홀서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이 다소 불안했으나 5번과 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5언더파로 타수를 줄여 상위권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미현은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뒤 15번홀에서 5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공략한 볼을 홀컵 1.5m에 붙이면서 4연속 버디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틀연속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박세리는 후반 심리적 동요에 따른 퍼팅난조로 무너져 시즌 첫 승의 꿈을 접었다. 전반에서 팻 허스트, 미셸 레드먼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룬 박세리는 이틀연속 버디를 잡았던 11번홀(파5)에서 세컨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데 이어 1m파퍼팅을 놓치면서 자멸을 초래했다. 박세리는 이어 12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러프에 빠지고 13번홀에서는 1.5m파퍼팅에 실패하며 연속보기를 범해 갤러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코스에서 마지막날 무려 10타가 많은 3오버파 75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까지 미끌어진 것.
그밖에 권오연(25)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7위, 맏언니인 펄 신(33)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5위, 장정(20)은 1언더파 215타로 박지은(21)과 함께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박지은은 왼쪽갈비뼈 통증에도 불구하고 대회출전을 고집해 1개홀을 마칠때마다 주저앉는 불굴의 투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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