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경험담
▶ 주말 가발파티 열어 즉석 판매
타파웨어 쇼처럼 가발을 들고 다니면서 여성들 모임에 찾아가 가발 파티를 열어주며 가발 장사를 하는 킴벌리 버튼(29). 가발 스토어를 가져보기도 하고 주말장에 내다 팔기도 해봤지만 ‘타파헤어쇼’만큼 짭짤한 장사도 없다고 말한다.
페어팩스 지역의 한 방갈로. 금요일저녁 방송국이나 할리웃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20∼30대 젊은층 여성 10여명이 모여 배달된 피자와 샐러드로 저녁을 떼우고 소다를 마시며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잠시후 수십개의 종이박스를 들고 나타난 버튼. 노랑, 빨강, 갈색, 검정, 긴머리, 단발머리, 커트머리 등 수종류의 칼러와 모양의 가발을 들고 나타난 버튼은 그 곳에 모인 여인들에게 마음대로 가발을 골라잡고 욕실에 들어가 쓰고 나오라고 재촉한다.
커트머리가 긴 생머리로 변하고 생머리가 굴곡 있는 모양으로 변하자 모인 좌중은 웃음바다로 변하고 스냅사진을 찍어대며 재미있다고 깔깔댄다.
이렇게 팔리는 가발은 개당 99∼399달러.
킴벌리 버튼은 가발과 함께 자랐다. 70년대에 그의 어머니 린다 버튼은 웨스트 LA의 유명 가발상 ‘헤어룸’의 주인이었고 80년대부터 그는 동네 샤핑몰 카트에서 가발을 팔기 시작했다. 한 때는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에 ‘헤어 드림’이라는 스토어를 내보기도 했고 주말에는 페어팩스 고교에서 열리는 장에서 잘 나가는 날은 하루 12개의 가발을 팔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업의 요체는 ‘타파헤어’에 있다. 이 용어는 킴벌리 자신이 급조한 것으로 가정주부들이 모이는 곳에서 타파웨어 설명회를 열고 즉석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타파웨어 마케팅에서 따온 것이다.
“가발은 주목받고 싶고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뿐 아니라 현대의 게으르고 바쁜 여성들에도 제격”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머리 만질 시간은 없고 비즈니스 약속시간은 다가올 때 척 뒤집어쓰면 그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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