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아일랜즈를 돌아 안티구아를 살짝 스쳐간 허리케인 데비가 점차 세력을 불려가며 버지니아 아일랜즈와 푸에르토리코를 향해 시속 25마일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허리케인중 가장 파괴력이 낮은 카테고리 1에 속한 데비의 최대풍속은 75 MPH(시속 120킬로)이며 순간 최대풍속은 이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비가 계속 북서부방향으로 전진을 계속함에 따라 안귈라와 영국령 및 미국령 버진 아일랜즈, 푸에르토리코와 주변 제도 및 도미니카공화국 북쪽 해안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으며 중앙 바하마스, 산살바도르와 아이티의 포트프랭 북쪽지역에도 경계령이 내려졌다.
수도 상환이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푸에리토리코의 주민들은 홍수와 산사태에 대비, 모래푸대를 쌓고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각급 학교는 휴교령에 따라 모두 문을 닫았다.
비상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페드로 로셀로 총독은 TV를 통해 푸에르코리코의 주민들이 허리케인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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