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이 자신의 학교 역사교사에게 살해협박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낸 것이 발각돼 퇴학조치를 당한 것은 물론 검찰당국은 이 학생을 인종혐오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검토,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는 사이버 폭력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실비치 소재 볼사그랜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 여학생은 지난 7월25일 교사에게 "나는 지금 샷건을 만지작거리고 있다.(중략) 오랫동안 당신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대한 증오심을 키워왔다"는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냈다. 다음날 이 메시지를 발견한 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동안 조사를 벌여온 경찰 당국은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이 여학생임을 알아냈고 학교측은 퇴학조치를 내렸다.
오렌지카운티 검찰 당국의 한 관계자는 편지 혹은 전자매체를 통해 특별한 살해협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중범행위로 처벌받게 된다며 그러나 이 여학생의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비치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이 여학생이 협박 메시지를 실행에 옮길 의도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법을 위반한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여학생은 전과목에서 A를 받은 우등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자신의 행동이 발각된 후 이같은 행동을 하게 된 것을 후회한다며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동은 전적으로 농담 삼아 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당국은 다른 학생에게 협박을 한 학생은 학교법에 의거, 자동 퇴학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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