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시 소재 공립 고등학교 내에 정식으로 게이클럽이 등장한다.
오렌지 통합교육구는 법정 밖 합의로 성적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는 한 엘모데나 고등학교 캠퍼스내 게이 후원클럽을 인정하기로 5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오렌지 통합교육구가 골치를 앓아온 엘모데나 교내 게이-스트레이트 클럽 인정 문제가 해결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법정 밖 합의의 효력은 7일 학교 이사회 모임에서 합의로 도출된 내용을 기초로 캠퍼스 전체의 클럽 활동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채택한 후 발생한다.
이번 교육구 결정은 게이클럽에 ▲교육구가 변경을 요구한 ‘게이’ 클럽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이 클럽이 특별한 규칙을 적용 받는 타겟이 되지 않는다는 2개 항의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사회가 7일 새 규칙을 채택하면 모든 캠퍼스 클럽 회원들은 평점 2.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게이클럽 발단은 클럽 리더인 앤토니 콜린(16)이 지난해 8월 게이, 레즈비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들에게 ‘천국’을 제공한다는 취지아래 학교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부터다.
이사회는 이들의 주제가 ‘성적’이며 고등학교 교정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만장일치로 불가판정을 내렸으나 학생들이 불복 법원문제로 비화됐다.
데이비드 카터 연방판사는 이사회의 결정을 비난하고 학생들에게 임시 가처분 명령의 승리를 안겨줬다. 앞으로 카터 판사가 차별소송을 제기한 학생들의 손을 들어주면 모든 법정문제가 게이클럽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게이클럽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교육자, 학부모, 학생 세력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그 클럽 존재와 확산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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