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의 권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워싱턴 의회 앞에 울려 퍼졌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청년학교 등 한인 민권단체 대표들은 13일 워싱턴 DC를 방문, 이민자 권익옹호를 위한 의회 로비데이 활동을 벌였다.
이날 로비데이 행사에는 NAKASEC 윤승규 사무국장과 홍정화 이사, 청년학교 박양선 사회부장 등이 참여했으며 뉴욕 지역에서 20여개 이민자 단체 대표 150여명이 각 의원 사무실을 방문, 이민자 권익옹호를 위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민자 단체 대표들은 특히 불법 체류자의 미국내 영주권 취득을 허용하는 이민법 245(i) 조항의 부활과 86년 이전에 입국한 불법 체류자 사면법안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NAKASEC의 윤승규 사무국장은 "최근 들어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일부 불법 체류자의 사면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데 이어 공화당 소속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이민자 옹호 법안 지지를 위한 노력을 펼치는 등 공화당 내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2주 내에 타이민자 단체들과 연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AKASEC의 홍정화 이사는 "이민자 권익옹호를 위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까지 획득해야 된다"며 "이번 로비데이 행사는 2000년 의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안에 이민자 권익을 위한 법안이 최대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미 호텔과 요식 업체 등 30여 업계 단체에서 이민자 권익옹호 법안의 지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인력난에 처한 업계의 로비도 강력히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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