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가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자 다카하시는 24일 벌어진 경기에서 33k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 독주 끝에 2시간23분14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다.

일본의 마라톤 우승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때 일본대표로 출전한 손기정이 있으나 일본인에 의한 경우는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은 여자마라톤에서 아리모리 유코가 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준우승, 96년 애틀랜타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월계관을 차지함으로써 3연속 메달획득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국의 오미자는 2시간28분42초로 34에 머물렀고 북한의 함봉실(2시간27분7초)·정영옥(2시간31분43초)·김창옥(2시간35분32초)은 각각 8위, 20위, 28위를 차지했다. 한편 10월1일 마지막날 벌어지는 남자마라톤에서는 한국의 이봉주가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