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에 위치한 피카냐 브라질리언 그릴 & 바(269 E. Palm Ave. at 3rd Street Burbank, 전화 818-972-2100)는 육류고기를 즐길 줄 아는 미식가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버뱅크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지역에 위치한 이 식당은 브라질 남부 정통 스타일의 바비큐를 제공하는 곳으로 실내장식도 특이하다. 하이 실링에 창문도 시원하게 높고 육중한 프레임으로 처리되어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하오 9시가 넘어서는 브라질 생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말보로 담배 선전에나 나옴직한 건장하고 섹시한 웨이터들이 금속과 가죽으로 된 두꺼운 벨트,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부츠를 신고 신호를 보내면 테이블마다 돌면서 육류고기를 서브한다.
수박 만한 양다리 고기를 테이블로 가져온 웨이터로부터 원하는 부위(레어, 미디엄, 웰던)를 잘라 달라고 해서 먹고 난 다음엔 폭라이언 고기를 다른 웨이터가 가져오고 다음엔 베이컨으로 말아구운 치킨 브레스트, 돼지갈비인 베이비 백립, 입안에 살살 녹는 송아지 고기인 필레미뇽이 차례로 나오고 마지막으로 이 식당의 별미인 스트립 오브 톱 설로인인 피카냐가 나온다. 맛있는 고기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 것으로 배를 불리는 것은 이 식당을 찾는 의미가 없다.
채식가를 위해서는 각종 야채가 곁들여진 샐러드 바와 그릴에 구워낸 야채들이 준비되어 있다. 추라스코, 샐러드 바, 부페, 카이피리냐등 다소 이름이 생소한 메뉴가 권장되고 있으며 생맥주 종류도 5가지나 서브되고 있다. 각종 과일 주스도 풍부하다. 빌딩 아래 무료 주차장이 있으며 둘이서 점심을 먹으려면 26∼38달러, 저녁과 일요일 브런치는 38∼58달러 가량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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