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과 각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11월7일 선거가 이제 일주일 남은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4년 임기의 검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현직 길 가세티 검사장과 도전자 스티브 쿨리 카운티 수석검사 간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예선에서 아무도 과반득표를 하지 못해 이번에 결선을 벌이는 두 후보는 현재 막대한 선거자금을 방송광고에 퍼부으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카운티 주민들의 최대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검사장 후보들의 약력과 선거공약, 논점들을 비교·정리해본다.
길 가세티(59·민주)
■약력: USC 졸업, UCLA법대 졸업, 67년 카운티 검사 시작, 92년 카운티 검사장에 선출돼 96년 재선에 성공, 현 카운티 검사장
■선거자금 모금액: 약 175만달러
■주요공약: ▲범죄예방 주력 ▲무단결석 및 갱 방지프로그램 강화 ▲노약자 학대방지교육 실시
■논점: 이번에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세티 검사장은 거센 도전을 해오고 있는 쿨리 후보에 대해 범죄 대처에 유약한 인물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가세티 검사장은 쿨리 후보가 재판전 합의를 선호하고 삼진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등 검찰권 행사시 범죄에 지나치게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카운티내에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많음을 의식, 쿨리가 공화당 후보임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가세티 검사장은 주와 카운티, LA시의 공직자들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스티브 쿨리(53·공화)
■약력: 캘스테이트LA 학생회장, USC법대 졸업, 73년 카운티 검사 시작, 밸리지부 담당 수석검사, 97년부터 웰페어사기 전담반 이끌어옴
■선거자금 모금액: 약 140만달러
■주요공약: ▲카운티 검찰 이미지 개선 ▲공직사회 부패추방 ▲삼진법 선별 적용
■논점: 3월 예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쿨리 후보는 도전자답게 가세티 현 검사장을 비도덕적이고 실패한 공직자로 몰아부치며 카운티 검찰의 개혁을 외치고 있다. 쿨리 후보는 가세티 검사장이 램파트 스캔들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호도하고 기소된 범죄자의 가족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그를 신뢰할 수 없는 공직자라고 공격하고 있다. 쿨리 후보는 또 자신이 가장 유능한 검사로 뽑혔다는 것도 부각시키고 있다. 쿨리 후보는 전직 검사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LA타임즈와 데일리뉴스 등 지역신문들도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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