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21회 생일 축하파티에서 과음을 하다 숨진 한인 유학생 김병수(미시건 공대 2학년·21)군 사건을 수사중인 미시건주 앤아버 경찰국은 14일 "김군을 포함,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학생 12명 전원이 21세 이상이며 아직까지 김군이 누군가의 강압에 의해 폭음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아무도 체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앤아버 경찰국의 에드 스턱 사전트는 "당시 파티장소에 있던 학생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중"이라며 "김군이 다른 사람의 강제에 의해 술을 마셨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로 종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파티에서 김군과 함께 과음을 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간 한 친구는 치료를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김군의 어머니 박정선씨는 아들이 사망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병수는 절대로 폭음을 할 아이가 아니며 오히려 술취한 친구들을 보호해줄 것 같은 착한 아이"라며 "아들과 알고지냈던 모든 사람들이 병수를 헌신적이고 친절하며 사랑스러웠던 학생으로 기억해주었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한편 김군의 사체를 부검중에 있는 미시건주 워시테노 카운티 검시국은 14일 현재까지 사인을 알콜과 관련짓지 않고 있으나 김군이 과다알콜 섭취로 인한 호흡장애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은 교내 한국전통공연단, 한국 유학생협회 멤버등으로 교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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