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하는 계절, 연말을 맞아 노약자, 무숙자, 지체부자유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 베풀기에 나서는 한인단체들이 증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노명수) 등 한인단체들은 양로원을 방문하거나 무숙자를 찾아가 음식과 노래등 따뜻한 정성을 전달하기로 결정, 육체적 혹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로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회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불우 이웃돕기 행사를 펼친다. 한인회는 한인들로부터 구호금, 담요, 의류, 쌀 등을 모아 내년 초에 불우한 이웃을 보호하고 있는 여러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책임지고 있는 김중권 부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작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불우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한인들이 피부색이 다른 이웃들과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10년 넘게 이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빅토리선교회(회장 송군섭)는 오렌지 및 LA 카운티 일원 양로병원을 찾아다니며 위문행사를 벌이고 있는 부모님 선교회, 한국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샬롬 장애인선교회 등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재 순교자성당은 12월30일 샌타애나에서 150여명의 무숙자들에게 저녁을 대접한다. 이들 단체 외에도 한마음봉사회, 많은 한인교회들이 불우한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하게 된다.
이처럼 연말을 맞아 이웃을 돌아보는 기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함께 온정을 기다리는 곳도 많다.
남편의 구타등 가정에서 학대받은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터스틴 소재 푸른 초장의 집은 오는 12월 7일 보호 여성들과 자녀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사랑의 파티’를 갖는다. 이 파티에는 5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킴벌리 노씨는 "주변의 따뜻한 도움이 보호 여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며 "이들은 사랑의 손길에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후에 남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자립 의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연락처 (714)532-2787
터스틴 소재 한인 양로병원에는 65세 이상 80여명의 한인노인들이 머물고 있다. 임영희씨는 "노인들은 늘 외로움을 느낀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락처 (714)832-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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