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방북이후 북한 민간분야 전문가들의 미국방문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교육전문가 4명이 남가주와 미동부지역의 대학들을 순회하며 영어 및 컴퓨터 교육 교류를 위한 상호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간데 이어 내달에는 농업전문가들이 동부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소재 비영리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들어오는 이들은 당초 10월에 입국할 계획을 세웠다가 내달로 일정을 조정했으며 이번 방미를 통해 대규모 농작물 재배기법과 농업기구 기술을 전수받을 계획으로 특히 감자재배 기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전문가에 이어 내년초에는 북한의 예술인들이 뉴욕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중에는 소프라노 조춘옥씨와 바리톤 허광수씨등이 포함돼 있으며 현재 미국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의 의학전문가들이 존스 홉킨스 의대등 주요 의료기관을 둘러 봤으며 지난달에는 북한의 과실 연구소 리태남 상임연구원등 포도재배 연구팀이 코넬대학 포도연구소를 방문했었다.
이같은 인적교류 증가에 발맞춰 물적교류도 활기를 띨 전망으로 내달중 처음으로 북한산 의류가 미국에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 한 대분량인 북한산 의류는 여성용 브라우스로 내달 중순께 미서부지역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며 뉴욕지역에서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사업가가 북측과 접촉해 성사시켰다. 작년말 북한산 변압기와 우표가 수입된 적은 있으나 이는 일종의 전시용이어서 이번 의류수입은 북한산 물품의 본격적인 미시장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LA평통 최계옥 회장은 "북미교류는 북한의 개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적 의도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재미동포연합 서부지역 사무국장 김현환 목사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이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한인사회도 북한인사들의 방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