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동 길들이기
▶ 라이더 지각에 잭슨감독 ‘출금 혼쭐’
오래 참는다 했더니…
LA 레이커스가 아이제아 라이더를 영입하며 우려했던 ‘데니스 로드먼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 멋대로 행동하다 벌써 3개팀에서 방출된 ‘제2의 코트 악동’ 라이더가 28일 경기장에 한시간 늦게 나타났다가 따금한 처벌을 받았다. 한지붕 두가족 LA클리퍼스에서도 비슷한 ‘문제아’에 대한 단죄가 있었다. 평소 덜 떨어진 행동으로 눈밖에 났던 타이론 네스비를 야단칠 것도 없이 아예 멀리 쫓아내 버렸다. 그것도 동부의 클리퍼스로 불리는 워싱턴 위저즈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이어 애틀랜타 혹스에서도 지각을 밥먹듯이 했던 라이더는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 시작 30분전인 오후 7시께 스테이플스센터에 도착했다가 필 잭슨 감독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전반 경기를 벤치에 앉아 구경만 했다. 1시간 지각을 했다가 후반에 단 4분을 뛰는 후보중의 후보 신세가 됐고 경기후에는 벌금처벌을 받았다.
라이더는 이에대해 "그럴때도 있는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말싸움하기 싫으니 잭슨감독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따끈따끈한 스토리를 원하는 취재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응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있을 것을 당초부터 짐작하고 있던 잭슨감독도 이 ‘첫 사건’을 큰 문제로 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내 안테나가 올라가 있으니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의 한마디를 덧붙히는데 그쳤다.
그러나 감독의 처벌이 지나쳤다고 생각하는 라이더는 경기후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잭슨이 수천번 우승한 감독이라도 상관없다"고 고함을 지르며 레이커스의 제너럴 매니저 밋치 컵첵과 대판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에대해 "라이더 때문에 팀화합이 깨질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항상 좋게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로드먼이 있을 때와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클리퍼스는 27일 레이커스와의 경기전 상대팀 레이커스의 자켓을 잔뜩 들고 라커룸에 들어온 네스비를 워싱턴 위저즈로 보내고 백업센터 체로키 팍스와 오비나 이카지를 영입했다. 네스비는 레이커스 선수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해 온 것이었고 경기에 진 뒤에도 적군과 웃으며 사진촬영이나 하는등 이겨도 져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여 감독의 ‘격노’를 샀다. 서부에서 쫓겨나 동부의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네스비는 3년전 루키시즌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 수백만달러 연봉을 받게된후 체중조절조차 못하고 열심히 뛰지도 않는 등 ‘배부른 모습’을 보여 눈총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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