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가 대외홍보용으로 흘린 차기 행정부 각료인선과 관련, 그의 용인술을 꼬집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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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인재를 기용하는 대신 아버지의 친구들로 요직을 채우려 든다는 비난이다. 게다가 인선작업의 전권을 딕 체니에게 내맡긴듯한 그의 처신을 질타하는 소리도 높다.
부시가 이제까지 흘린 이름을 보면 하나같이 ‘구시대의 인물’들이다. 국무장관후보인 콜린 파월은 부시행정부에서 합참의장을 지냈고 안보담당수석보좌관으로 낙점된 콘도리자 라이스,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앤드류 카드도 ‘아버지의 사람들’이다.
우선 딕 체니부터 부시 대통령밑에서 국방장관으로 활동했던 인물. 게다가 플로리다에서 부시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제임스 베이커는 전 행정부의 국무장관출신이다.
체니의 활동반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시는 예비 각료인선과 정권인수작업의 전권을 체니에게 밀어준후 자신의 농장으로 들어가 버렸다. 인선과 관련해 그가 하는 일은 체니가 천거한 인물을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정도라는 지적까지 나도는 판이다.
체니가 의회업무담당 정권 인수위원으로 국방장관시절 자신의 심복이었던 데이비드 그리븐을 임명하지 일부에서는 "공화당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모든 요직은 부시 전 대통령의 사람들 가운데 체니와 가까웠던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수군거림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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