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불법의약품 판매
▶ LA, OC 유통판매책 총17명 체포
멕시코에서 의약품을 몰래 들여와 주로 이민자 커뮤니티를 상대로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시켜온 한국계가 포함된 대규모 불법의약품 밀수·판매조 직들이 불법의약품 합동단속반(HALT)에 의해 적발됐다.
연방검찰은 5일 다운타운 연방법원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멕시코로부터 수백만달러 상당의 불법 의약품을 밀수해 와 LA와 오렌지카운티내 암시장에 유통·판매해온 4개 조직 총 17명을 적발해 연방식품의약국(FDA) 관련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방검찰에 기소된 17명중에는 한국계 멕시칸인 마누엘 하비어 킹(71·터스틴)과 그의 딸과 사위 등 일가족 6명으로 이뤄진 밀수판매단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또 킹 가족 외에 샌퍼난도 밸리지역에서 암약해온 멕시코계 불법약품 판매단 등 3개조직을 함께 적발했으며 이들이 불법 판매한 약품들은 소위 멕시칸 아스피린으로 불리는 ‘네오 멜루브리나’(Neo-Melubrina)를 포함, 페니실린 연고 및 항생제, 비타민주사약, 피임약 등 수십여종이며 이들 대부분은 의사처방없이 살 수 없는 처방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99년 2월 킹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18개월된 유아가 이들이 판매한 주사약을 맞고 사망하는등 현재까지 이들이 유통시킨 불법약품을 사용했가다 사망한 경우가 3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불법의약품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 뿐 아니라 LA한인타운 등 한인커뮤니티에서도 건강식품점 등을 중심으로 유통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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