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송년행사로 흥청거리기 쉬운 연말이지만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한인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감돌고 있다.
쓸쓸한 연말을 맞고 있는 노숙자들과 불우한 이웃들을 초청, 음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사랑의 나눔 행사가 한인교회와 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목사)는 10일 오후3시 LA다운타운 크로커 스트릿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러브 LA’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 영락교회 성도들은 4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주며,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고 옷과 양말등 선물도 선사했다. 박희민 목사는 "우리 주변에는 작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불우한 이웃들이 많다"며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엘림목양장로교회(공동담임 곽건섭·장정수목사)도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교회 주차장에서 히스패닉 교회와 함께 인근 주민 500여명을 초청, 음식을 대접하는 ‘이웃초청잔치’를 마련한다. 곽건섭목사는 "작은 정성이지만 피부색이 다른 이웃들과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인단체들의 온정나누기도 확산되고 있다. 한인청소년회관(KYCC)은 지난 9일 한인타운내 샤토볼링장에서 인근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가족 1,000여명을 초대, 할러데이 카니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어린이들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KYCC가 마련한 선물도 받았다.
한인어린이 회관도 오는 16일 서울국제 공원(옛 아드모어 공원)에서 다인종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히스패닉, 흑인등 인근 지역 타인종 어린이들이 모여 각 나라의 춤과 노래 등을 선사하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LA올림픽 라이온스 클럽(회장 임종칠)은 15일 불우아동 개안수술비 마련을 위한 모금연주회를 개최하며 앨콧 재활양로병원은 15일 그동안 한인노인들을 위해 설교를 해준 한인목사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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