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사이에 한인타운에서 한 여성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고 또다른 한인 여성이 자신의 콘도 주차장에서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 연말 한인들의 안전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12일 밤 11시15분께 1가와 옥스포드 코너의 아파트(102 S. Oxford Ave) 101호에 사는 남지연(20)씨가 일을 마친후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타고 차고문을 열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갱단원인 히스패닉 강도 2명이 나타나 남씨의 머리에 한발의 총격을 가했다.
총격직후 남씨의 차는 앞으로 굴러가 주차장 안에 세워져 있던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남씨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총격을 받은 남씨에게 또다시 다가가 남씨의 머리에 두번째 총격을 가한뒤 지갑과 핸드폰등이 들어있던 남씨의 핸드백을 들고 주차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공범과 함께 옥스포드 동쪽방향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1시간만인 다음날 새벽 12시15분께 3가와 하바드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들로부터 머리에 두발의 총격을 받은 남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지 12시간이 채 안된 13일 아침 10시45분께 행콕팍 소재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콘도 주차장에서 한인여성이 흑인으로 추정되는 강도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콘도에 거주하는 20세 한인여성이 주차장에서 차를 향해 가는 도중 주차장에 숨어있던 강도가 나타나 칼로 피해자를 위협해 주차장 안에 있는 창고안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달아났다.
피해여성은 아침 11시20분께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관계자는 "범인은 20~30세 가량의 흑인으로 보이며 범행당시 검정색 모자 및 자켓, 흰색 긴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검거를 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콘도에 사는 한인여성은 "이 콘도는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콘도 뒷편 출입문이 자주 열려있어 자동차 절도등 잦은 범죄피해가 발생해 왔다"고 전했다.
구성훈·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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