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빈민촌사역 루치아노 최 수녀 도움 호소
"어제만해도 괜찮던 아이들이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죽어버리곤 합니다. 영양실조 때문에 감기만 걸려도 죽는 것이지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30km가량 떨어진 빈민촌 깐또그란데에서 탁아소와 진료소 봉사사역을 하는 루치아노 최 수녀가 남가주 한인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최수녀와 4명의 한인수녀들이 사역하는 빈민촌 지역에서는 4∼5만명의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시설은 커녕 주소라는 것도 없는 작은 동네에 겹겹이 살고 있는데 주민 대다수가 결핵을 앓고 있어 최씨등이 봉사하는 진료소에는 매일 40∼50명의 결핵환자들이 찾아온다. 특히 한 살 미만의 갓난어린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전한 최수녀는 잘 먹일 수 있으면 방지할 수 있는 죽음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울에 위치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에서 파견돼 95년부터 페루에서 사역을 시작한 최수녀는 "처음에는 학교도 짓고 어린이들을 교육시켜야 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으나 오늘 죽는데 내일 일을 준비할 수는 없는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이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배고픈 어린이들을 더 잘 먹여주고 싶은 생각에 미주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을 부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성서센터 (714)52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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