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소비자신뢰하락 불구 ‘왕성한 지출’ 과시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선회함에 따라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의 지출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카운티 주민들은 주택, 자동차에서 의류,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왕성한 구매성향을 보임에 따라 카운티에서는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오렌지시 소재 샤핑몰 ‘블럭’의 2000년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카운티 주민들의 소비 활동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또한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 올해 카운티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7.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경제전문가는 소매업소들의 매출은 카운티 소비자들이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지갑의 지퍼를 잠그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주민들이 지출을 늘리는 등 향후 카운티 경제를 장밋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비관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채프만 대학은 올해 카운티의 일자리는 전년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2000년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채프만 대학 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카운티 경제 성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이 반영하듯 경제성장 둔화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샌클레멘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남, 부동산 에이전트)은 현실적인 불경기보다 사람들의 입에서 불경기라는 말이 오르내리는 것이 더욱 걱정된다며 언론이 불경기를 보도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지출심리를 위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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