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모닝 변수’ NBA 강타.. 히트, 동부 우승 0순위 급부상
마이애미 히트의 올스타 센터 알란조 모닝(31)이 돌아왔다. 신장질환으로 올 전시즌을 결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7일 다시 코트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월1일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첫 등판. 이제 히트는 다시 NBA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는 것일까.
모닝은 애타게 그려온 NBA 타이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코트에 복귀했다.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하면 또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년째 동부 1번 시드를 따내고도 8번 시드 뉴욕 닉스에 패하는 등 플레이오프서 망신만 당해온 팻 라일리 감독의 히트는 지난 오프시즌 수비와 속공 전문인 슈팅가드 에디 존스, 만능 포워드 앤소니 메이슨, 그리고 노력파 파워포워드 브라이언 그랜트를 영입해 동부 최강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최소한 전력상으로는 동부에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기에 히트는 모닝의 결장에도 불구 42승28패로 동부 3위(27일 현재)의 전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히트는 이제 정규시즌 12개 경기를 남겨두고 NBA 최정상급의 샷블라커를 돌려받았다. 외곽은 손과 발이 길고 빠른 존스가 순찰하며 골밑에는 상대선수들의 슛을 단숨에 날려버릴 모닝이 버티고 있어 파고 들 틈이 없는 수비의 조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또 포인트가드에는 크로스오버 드리블의 명수 팀 하더웨이가 있고, 하더웨이가 부진하면 포워드 포지션에서 가드처럼 오펜스를 지휘할 수 있는 메이슨이 있어 히트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 쉴새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파워포워드 그랜트까지 합하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
27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복귀전에서 숨이 차 허우적 거린 모닝은 남은 12개 경기서 플레이오프를 겨냥, 몸을 만드는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야투 11개중 8개를 미스하는 등 녹쓴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가 서있다는 이유 하나로 랩터스 선수들이 골밑을 마음대로 파고 들지 못했다.
모닝은 이날 경기후 "팀에 포지션마다 확실한 선수들이 있다. 이제는 서로에 적응하며 팀 화합만 맞추면 플레이오프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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