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 교계 자성촉구위 화해시도 무산 위기
교계 화합의 길은 멀고도 길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정근목사)와 캘리포니아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신성종목사)의 양분된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남가주 개신교계 일부 목사들의 골 깊은 반목과 갈등, 이해와 정치가 맞물려 연합은커녕 갈수록 분열과 혼돈이 심화되고 있다.
’한인교계자성촉구위원회’란 이름으로 평신도 단체장들이 나서서 해결해보려던 시도 역시 처음에는 신선한 기대와 함께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으나 교협 이사들과 교총 공동회장단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화합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4일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합의서 3항에 따르면 부활절예배를 마친후 두단체는 평신도 대표와 함께 2개 단체를 하나로 만드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그런 일은 전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근목사와 신성종목사는 이사회와 공동회장단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합의를 도출한 데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승인될 것으로 믿었고, 그렇지 않다면 사표 낼 각오로 화합을 추진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양쪽 단체 관계자들은 부활절연합예배가 끝난후 실제로 두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예배의 주체인 평신도들이 이번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싸우면서 드리는 예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기독교인들의 냉소적인 지적을 해당기관 목회자들은 새겨 들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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